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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준중형 차급 주요 고객 30대에서 50대로 이동...취업난 빠진 20대, '경차' 구매 늘어 ]
불안한 노후와 취업난에 50대와 20대 운전자들이 '작고 싼 차'를 찾고 있다. 준중형차 시장의 주요 고객이 30대에서 50대로 이동했고, 경차를 사는 20대 운전자들이 크게 늘었다. 소득 수준이 떨어지고, 큰 차가 필요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시장의 인구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불안한 노후와 취업난, "‘깡통차’라도…"= 9일 머니투데이가 준중형 차량(아반떼·K3·SM3·크루즈)의 최근 4년간(2013~2016년) 판매량과 연령별 판매 비중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고객이 30대에서 50대로 이동했다. 2013년 14만6000여대였던 준중형시장은 지난해 10만8000대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50대 이상 구매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만 해도 준중형 시장의 큰손은 30대였다. 고객 중 30대 고객의 비중이 29.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4년 사이 30대 비중은 20.7%로 낮아졌다. 

그 사이 핵심 고객으로 50대가 부상했다. 2013년 22.6%를 차지했던 50대 고객의 비중은 4년 사이 25.5%로 높아졌다. 연령별 비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60대 이상 고객을 합친 비율은 3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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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시장에서 50대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은퇴로 인한 소득감소와 운전능력 감퇴 등이 꼽힌다. 지난해 10월 기아차 ‘K3’를 구매한 유순상씨(가명·59)는 "나이가 들면서 수입이 줄어 작은 승용차 위주로 대리점에 문의했고 온열시트도 깔리지 않은 '깡통차'를 골랐다"며 "집 인근에서만 타고 다녀 2주에 한번 기름을 넣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차를 구매하는 20대 비중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2013년 9.8%였던 20대의 경차 구매 비중은 지난해 12.5%로 늘어났다. 이는 30세 미만의 청년층의 경제 능력이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승용차 신규등록 비율 중 20대의 비중이 2013년 9%에서 지난해 8.1%로 감소했는데, 경차 구매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싼 차를 선택하는 20대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15~29세)은 9.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사회와 1인가구, 車 구매 지형 바뀐다= 국내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전체적인 자동차 소비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한국은 내년 65세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초과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또 30대 이하의 고객들이 신차 구매를 줄이는 소비트렌드도 자동차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50대 이상 승용차 신규등록 비율은 24.1%였으나 지난해 26.7%로 높아졌다. 반면 주요 소비층인 30대의 신규등록 비중은 34.5%에서 28.2%로 급감했다. 30대와 50대 이상의 신차 구매 비중이 1.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지형 변화에 따라 자동차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준중형 이하의 작은 차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3인 이하 가구 중 20대와 65세 이상이 가장 선호하는 구매 차급은 경형과 준중형이다. 

고령사회를 일찍 경험한 일본의 경우 '작은차' 수요가 이미 크게 늘었다. 일본의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차 보유 비중은 2005년에 29%에서 2011년 41%까지 급증했다. 국내도 50대 이상의 경차 구매가 30%에 이른다. 

젊은층과 노령층에서 1인가구가 늘어나는 점도 '작은차'가 선호되는 이유다. 한국의 경우 2015년 기준 30대 이하의 1인가구가 36.5%, 60대 이상 1인가구가 30.3%를 차지했다. 1인가구의 경우 대부분 주차환경이 열악한 거주환경에 노출돼 있고, 큰 공간이 필요 없어 '작은차'가 부담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인구구조 변화를 앞서 경험한 다른 국가의 경우 완성차업체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카셰어링 수요 증가에 발맞춰 다임러(카투고), BMW(드라이브나우), GM(메이븐) 등 완성차업체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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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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